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에서 역대 대회 마스코트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붉은악마가 수정 제출한 안전관리계획이 종로구의 재심의를 통과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예선전 경기에 맞춰 광화문 거리응원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종로구 쪽은 22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세부적인 내용을 보완하는 선에서 거리응원 개최가 조건부 통과됐다”고 밝혔다. 종로구가 보완을 요구한 부분은 바닥 등에 설치되는 전기 전선의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한 펜스 설치, 구급차 진입로 확보, 화장실 질서 유지 및 범죄 예방 등이다. 거리응원의 개최 여부는 이날 오후 5시 서울시 광화문광장 자문단 심의와 판단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앞서 붉은악마 쪽은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벌이기 위해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맡은 종로구가 붉은악마의 안전관리 대책이 미흡하다며 전날 이를 반려했다. 이에 붉은악마 쪽은 안전관리계획을 보완해 재심의를 요청했고, 이날 조건부로 통과됐다.
거리응원 개최가 서울시 광화문광장 자문단의 심의를 통과한다면, 붉은악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예선전이 예정된 오는 24일과 28일, 12월 2일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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