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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사상 ‘안성 물류창고 붕괴’, 현장소장 3명 구속영장 신청

등록 2023-01-26 14:37수정 2023-01-26 14:48

지난해 10월21일 경기 안성시 원곡면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져 내려 작업 중이던 노동자 5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해 10월21일 경기 안성시 원곡면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져 내려 작업 중이던 노동자 5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안성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 붕괴·추락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시공사 및 하청업체 현장 소장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안성 사고 전담수사팀은 26일 시공사인 에스지씨(SGC)이테크건설 현장소장 ㄱ씨와 감리, 하청업체인 삼마건설 현장소장 ㄴ씨, 거푸집(가설구조물) 설치 협력업체인 제일태크노스 현장소장 ㄷ씨 등 4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3개월여 동안 수사와 합동감식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공기 압박 속에 다수의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는 등 총체적인 부실을 확인했다. 또 이 과정에서 증거 인멸 정황 등도 확인돼 입건자 17명 가운데 범죄가 중하다고 판단한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국토안전관리원 등 관련 기관 감식 결과, 콘크리트 타설 때 설치되는 가설구조물을 지탱하는 동바리를 하중에 대한 구조검토 없이 임의로 2단으로 연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로 인해 콘크리트 타설 때 그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이 1차적 원인으로 판단했다. 이어 타설 순서를 지키지 않고 밀어치기식 타설을 한 것 또한 하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현장에서는 지난해 10월21일 낮 1시5분께 거푸집이 무너져 내려 작업 중이던 노동자 5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거푸집이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사고가 났다. 경찰은 이 사고와 관련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4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을 입건한 상태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에스지씨 안찬규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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