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에너지 취약계층에 난방비 총 34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불거진 ‘난방비 대란’에 따른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응이다.
서울시는 26일 저소득 계층에 난방비를 현금으로 지원하고,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복지시설과 경로당에 난방비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 약 30만 가구로, 가구당 10만원이 지급된다. 대상자가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현금 지급된다.
이미 배정된 난방비 예산으로 충당되지 않는 복지시설 937곳에는 특별 난방비를 편성해 모두 35억원을 지원한다. 특별 난방비 지원 대상은 노인요양시설, 아동양육시설,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장애인공동생활가정 등 생활시설과 노인·장애인 종합복지관, 장애인재활치료시설, 노숙인일시보호시설, 정신요양시설 등 이용시설이다. 또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경로당 1458곳에도 특별교부금을 통해 5개월간 총 11억원을 지원한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