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부동산 거래량이 한해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1일 공개한 ‘2022년 연간 부동산 거래동향’을 보면, 지난해 경기도 부동산의 총거래량은 23만2729건으로 2021년보다 46.6% 줄었다. 지난해 4월 2만7719건을 기록한 이후 5월부터 감소세가 시작돼 12월 1만2331건까지 떨어졌다. 특히 공동주택(아파트) 거래량은 같은 기간 58.6% 감소했으며, 개별주택(45.6%), 토지(35.2%), 오피스텔(35.6%) 등 주거 형태와 상관없이 모두 줄었다.
지난해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개별주택은 성남시 분당구 내 단독주택이다. 거래금액은 57억6천만원이다. 공동주택도 같은 지역 내 아파트로, 48억원에 매매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도내에서 거래된 17만3021건의 부동산 현실화율(실거래가 대비 공시가격 비율)은 공동주택 60%, 개별주택 53%, 토지 48%로 분석됐다. 거래 급감에 따른 실거래가격 하락과 지난해 공시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공동주택의 현실화율은 2021년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공동주택의 경우 3억원 미만 구간의 평균 현실화율이 58%로 저가 주택의 공시가격이 상대적으로 시세를 반영하지 못했다. 토지도 3억원 미만 구간의 현실화율이 47%로 저가 토지일수록 낮은 수준을 형성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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