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강화 마니산 산불 17시간 만에 주불 진화…‘보물’ 피해 없어

등록 2023-03-27 09:15수정 2023-04-04 17:02

주불 진화 직후 대응 1단계로 하향
“축구장 30개 크기 22만㎡가량 태워”
인천소방본부는 강화군 마니산에 있는 절 ‘정수사’에 소방 차량을 배치해 만일의 산불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 정수사에 배치된 소방 차량 모습. 연합뉴스.
인천소방본부는 강화군 마니산에 있는 절 ‘정수사’에 소방 차량을 배치해 만일의 산불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 정수사에 배치된 소방 차량 모습. 연합뉴스.

강화도 마니산에서 불이 난 지 17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다행히 법당 등 국가지정 보물을 보유한 마니산 정수사와 주변 시설로는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소방과 산림당국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26일 오후 2시44분께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 어귀에서 난 불은 밤새 꺼지지 않고 축구장 30개 크기에 달하는 산림 22만㎡가량을 태웠다.

산림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40여분만인 전날 오후 4시30분께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이 경보령은 산불지점 평균풍속이 초속 2∼4m 이상이고 피해 규모가 10∼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어 산불진화헬기 11대, 소방차 등 장비 39대, 산불재난 특수진화 대원 등 1426명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강풍으로 지속하던 화재는 발생 17시간 16분 만인 27일 오전 8시께 주불이 잡혔고, 당국은 산불 1단계를 해제했다.

지난 26일 오후 2시44분께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에서 큰불이 나 산불진화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6일 오후 2시44분께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에서 큰불이 나 산불진화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 당국도 산림 당국과는 별도로 화재 발생 40분 만인 전날 오후 3시 24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다시 40여분 뒤에는 경보령을 대응 2단계로 높여 진화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소방대응단계도 이날 주불 진화 직후 1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경찰은 발화 추정 지점인 동막리 마니산 어귀 일대에 주택 건물, 평상 형태 시설물, 굿당 창고 등이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기상 양호했는데...12명 실종, 2명 사망 금성호 왜 뒤집혔나 1.

기상 양호했는데...12명 실종, 2명 사망 금성호 왜 뒤집혔나

명태균 변호인 “윤 부부 추가 녹취 기대말라…강혜경 숨쉬는 것 빼고 다 거짓말” 2.

명태균 변호인 “윤 부부 추가 녹취 기대말라…강혜경 숨쉬는 것 빼고 다 거짓말”

검찰, 명태균 오늘 세번째 조사…“제기된 모든 의혹 들여다볼 것” 3.

검찰, 명태균 오늘 세번째 조사…“제기된 모든 의혹 들여다볼 것”

“순식간에 배 넘어갔다”…제주 ‘금성호’ 구조 선원이 전한 침몰 순간 4.

“순식간에 배 넘어갔다”…제주 ‘금성호’ 구조 선원이 전한 침몰 순간

‘한국의 코스타 델 솔’ 꿈꾸던 시흥 거북섬…“유령섬이나 다름없죠” 5.

‘한국의 코스타 델 솔’ 꿈꾸던 시흥 거북섬…“유령섬이나 다름없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