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명동역 부근에서 남산 정상을 연결하는 공공 곤돌라 설치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30일 “지난 2009년과 2016년 두 차례 추진했다가 좌초된 남산 예장공원에서 정상으로 가는 곤돌라 사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지는 ‘남산 예장공원 정상화’와 ‘남산 자연성 회복’이다. 지난 2021년 개장한 남산 예장공원 지하에 관광버스 주차장을 만들면서 관광버스의 남산 출입을 막았는데 애초 함께 추진한 곤돌라 도입은 이뤄지지 않아 기대했던 공원 이용 편익 증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곤돌라를 운영해 얻은 수익을 남산 자연 회복을 위해 쓰겠다고 한다.
지난 28일 서울시 균형발전본부가 서울시 의회에 업무 보고한 자료를 보면, 남산 곤돌라 사업은 시비 400억원을 투입해 남산 예장공원~남산 정상 810m 곤돌라 탑승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곤돌라 캐빈은 10인승 25대가 4~5m/s 속력으로 움직여 1시간에 1600~2000명을 실어나를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추산했다.
현재 주민과 주변 상인, 환경 단체 등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다. 서울시 계획대로면 오는 6월까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연말엔 설계에 착수하고 2025년 10월 준공한다. 남산 곤돌라는 남산 밑동에서 민간이 운영하고 있는 남산 케이블카와 별도로 서울시가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