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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한강물 끌어오고, 저수지끼리 연결하고…농업용수 ‘수혈’

등록 2023-04-03 08:00수정 2023-04-03 18:23

김포시 신곡양배수장에서 한강 물을 양수해 평야 지대인 김포 가현리까지 연결하는 ‘가현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개편사업’ 노선도. 경기도 제공
김포시 신곡양배수장에서 한강 물을 양수해 평야 지대인 김포 가현리까지 연결하는 ‘가현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개편사업’ 노선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상습적인 가뭄 피해로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안성 양성면 노곡저수지와 용인 처인구 원삼면 용담저수지에 인근 안성 고삼저수지의 물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노곡·용담저수지는 유량이 부족하고, 유역면적이 저수지 규모에 비해 작아 연평균 저수율이 50% 수준에 그쳐 가뭄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고삼저수지에서 노곡·용담저수지까지 연결하는 21.4㎞의 용수로와 양수장을 설치해 용수를 공급하는 ‘고삼-노곡·용담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개편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기존 수리시설의 용수 공급 능력을 체계적으로 연계·배분해 지역·수계 간 용수 공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다. 도는 국비 311억원도 확보했으며,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착공해 2030년 완공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2021년 농촌용수 이용체계 개편사업에 선정돼 364억원이 투입되는 김포 가현지구는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 물을 15.4㎞ 떨어진 김포 통진읍 가현리 등 평야 지대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이 일대는 한강 하구 조수 간만으로 민물 확보가 어려워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곳이다. 가현지구에 도달한 한강 물은 포내저류지를 거쳐 인천 강화로 이어진다. 김충범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지역·수계 간 연계를 통해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라며 “여유 수자원을 활용해 농업 가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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