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 국기게양대에 걸린 세월호 추모기의 모습.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12일부터 18일까지 추모 기간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이 기간 동안 수원 광교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수원 팔달구 옛 도청사 등 3곳의 국기게양대에 세월호 추모기를 게양할 예정이다. 세월호기는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와 함께 노란 리본 그림을 담고 있다.
도는 또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을 아픔, 잊지 않았습니다. 경기도가 함께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스탠드형 배너를 각 청사 출입구와 로비 등에 설치하고 같은 디자인의 웹 배너를 경기도청 누리집(gg.go.kr)에 게시한다. 광교청사 지하 1층 입구와 인근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4번 출구 앞에 대형 추모 펼침막도 설치한다.
이와 함께 12일부터 14일까지는 노란 리본 배지와 기억 팔찌 등 추모 물품을 청사 출입구에서 직원들에게 배부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달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8일 안산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400만 경기도민 모두 별이 된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 영원히 기억될 추모시설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