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인천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본부장의 직급을 ‘소방감’에서 ‘소방정감’으로 상향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시의회는 지난 19일 제28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인천시 소방본부장 직급체계 상향 촉구 건의안’을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등 관계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건의안에는 인천소방본부장 직급을 기존 소방감(2급 상당)에서 소방정감(1급 상당)으로 높이고, 중간 직위인 소방준감 직제를 신설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서울시·부산시·경기도만 소방본부장이 소방정감이다. 반면 인천경찰청장 직급은 1급 상당인 치안정감이다. 시의회는 “인천은 지난해 국내 광역자치단체 17곳 가운데 인구증가율이 0.64%로 가장 높았고,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넓은 행정면적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재난상황이 발생할 경우, 소방본부가 재난대응체계 및 관계 기관과 원활한 공조체계를 갖춰야 하는데, 소방본부장이 지원기관보다 직급이 낮아 통합지휘권 행사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