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노선이나 운행 시간이 없이 승객이 부르면 오는 ‘똑버스’가 오는 30일부터 경기 수원시 광교새도시 전역을 달린다.
경기도는 오는 30일부터 광교에서 똑버스를 시범 운영한 뒤 다음 달 7일부터 차량 10대로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뜻이다.
똑버스는 11인승으로 매일 새벽 6시부터 자정까지 광교1·2동 내에서 운행한다. 경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으로 똑버스 호출과 결제를 할 수 있으며, 승객이 출발지와 도착지를 앱에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 차량을 기준으로 노선이나 승차지점, 승·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같은 시간대에 경로가 유사한 승객이 예약하면 자동으로 우회 노선을 생성해 합승하는 식으로 운행한다. 이용요금은 1450원, 교통카드 이용 때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앞서 도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파주 운정‧교하지구에서 똑버스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약 35만명의 승객이 똑버스를 이용했다. 도는 올해 8월까지 10개 시군에 126대로 확대해 도입할 계획으로, 지금까지 안산 대부도에서 4대,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15대 운행을 개시했다. 이번 수원에 이어 올해 고양·화성·김포·양주·남양주·하남 지역에도 똑버스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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