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인기 시 캐릭터인 ‘조아용’에 대해 특허청 상표 등록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시가 등록한 상표는 조아용 표장 6건을 활용한 5종류의 상품으로 모두 25건이다. 앞으로 제3자가 조아용이 사용된 상품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품에 조아용과 유사한 캐릭터(표장)를 사용할 경우, 상표권 침해 행위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시는 2019년 8월 조아용을 저작권 등록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공공누리 4유형’으로 지정해 2차 저작물로 활용하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조아용은 용인이라는 지명에 있는 상상의 동물 ‘용’에서 착안해 만든 캐릭터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호감 표현인 ‘좋아요’와 용인의 ‘용’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귀여운 외모로 대중적 인기를 끌면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20년 제3회 우리동네캐릭터대상에서 우수상을, 이듬해 제4회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4월 기흥역에 개장한 조아용 굿즈 판매점 ‘조아용in스토어’ 매출이 8개월 만에 2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조아용in스토어는 용인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며, 굿즈 판매수익금은 저소득층 자활 활동에 재투자된다.
올해 2월에는 온라인 몰까지 문을 열었다. 20만명이 받을 수 있는 ‘조아용 이모티콘’이 이벤트 개시 8분 만에 종료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 5월에는 롯데아울렛과 협업으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서 지역 로컬푸드를 활용한 농가공식품 판매 행사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조아용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케이(K)-캐릭터로 모든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홍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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