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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호우특보…70~80㎜ 왔는데 30~60㎜ 더 온다

등록 2023-07-04 23:46수정 2023-07-05 09:49

4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석정리에서 소방대원들이 쓰러진 가로수를 제거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4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석정리에서 소방대원들이 쓰러진 가로수를 제거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행정안전부는 4일 밤 10시 기준 수도권, 강원내륙, 충청권, 경북북부 등에 시간당 10~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려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자정부터 5일 새벽 사이 중부지방·전라·경남서부·제주 지역에 시간당 30~6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밤 10시 기준, 대전 전 지역과 경북, 충북에 호우경보가, 경기도 전역과 서울·인천·세종·강원·충남·전남·전북 등 93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자정부터 5일 새벽 6시 사이 전남과 제주, 광주 일대에는 예비주의보가 발효됐다.

4일 0시부터 밤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 80mm, 인천 76mm, 대전 75mm, 서울 74mm, 경기 과천 73mm를 기록했다. 최대시우량(한 시간에 내린 비의 양)은 인천 42mm, 충남 보령 30mm, 전북 고창 24.5mm 등으로 집계됐다.

많은 비가 쏟아진 서울 강서구에서 도로축대가 유실됐고, 경북에선 사면유실 우려 등으로 31가구 36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전국 둔치주자장 74곳과 한강 등 하천변 87곳이 통제됐다. 제주~추자, 완도~추자를 잇는 여객선도 기상악화로 배편이 끊겼다. 경기도 등 전국에서 가로수나 도로 시설물이 쓰러지는 피해도 잇따랐다.

중앙대책본부장은 붕괴 및 침수 등 위험 상황 발생에 대비한 사전 통제와 사전 대피를 적극적으로 하도록 각 시군에 전달했다. 또 해안가나 하천, 계곡, 산사태 우려지역 등 위험지역 접근을 금지하도록 하고, 반지하 주택 등 지하 공간 침수 발생 때 즉각 통제 및 대피하도록 지시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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