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침수위험지역인 양평 범골유원지에 ‘험지펌프차’가 순찰을 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13일 경기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소방당국이 침수위험지역에 ‘험지펌프차’를 투입, 위험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다목적 특수 차량인 험지펌프차를 저지대 침수위험지역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험지펌프차는 45도 급경사 등판능력과 수심 1.2m 이하 주행 가능한 4륜구동형 차량이다. 그동안 산불 진압에 주로 투입됐으나, 일반 차량 진입이 힘든 침수나 붕괴지역 등 재난지역에서도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양평소방서 청단지역대, 가평소방서 청평지역대, 파주소방서 통일119안전센터에 1대씩 배치돼 있다. 소방당국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강가 등에 험지펌프차를 투입해 순찰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도내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누적 강우량은 오산 69.5㎜, 안산, 60.5㎜, 시흥 48.5㎜, 용인 46.5㎜ 등을 기록했다. 도내 평균은 34.2㎜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주택침수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침수로 인한 배수지원 4건, 안전조처 12건 등을 지원했다.
한편,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대응 비상 1단계를 가동한 상태다. 비상 1단계는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재난 관련 부서 공무원 등 17명이 비상 근무하며, 각 시군의 호우 상황과 피해 발생 때 현황을 파악한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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