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기도 남양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남양주 별내 A25 단지 지하주차장에 임시 보강 구조물(잭서포트)이 설치되어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하 주차장 철근을 빠뜨린 LH 아파트 15개 단지를 공개했으며, LH는 보강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하주차장 ‘무량판 구조’ 적용 건축물의 부실시공 논란과 관련해 현재 건설 중인 아파트단지 4곳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한 결과 구조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무량판 구조란 수평 기둥인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콘크리트 천장)를 지탱하는 구조다.
공사는 “현재 건설 중인 4곳에 대해 감리단 및 구조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설계도서 등을 검토하고 시공상태를 점검했으며, 학계‧공공‧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지에이치(GH) 에스오에스(SOS) 품질점검단’과 함께 시행한 정기품질점검을 통해서도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사는 최근 5년 내 준공한 6개 단지에 대해서도 정밀안전점검 기관을 통한 비파괴 검사, 철근탐사 등 점검을 조속히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 붕괴사고 이후 공동주택 건설현장의 품질 및 안전을 점검하고, 부실시공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가 지난 1일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진 무량판 구조 적용 아파트에 대한 전수점검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도는 8월 중순부터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경기도 내 민간 공동주택 88개(공사 중 25개, 준공 63개) 등 모두 95개 단지를 대상으로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투입해 철근 누락 여부에 대해 전수점검을 한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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