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9시31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한 폐플라스틱 재활용시설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용인시 폐플라스틱 재활용시설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11시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밤 9시31분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폐플라스틱 재활용시설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를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날 새벽 4시23분께 큰 불길을 잡고 1단계 발령을 해제하고, 현재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장 내부에 불에 타기 쉬운 플라스틱 소재가 많아, 잔불 정리 작업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밤 9시31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한 폐플라스틱 재활용시설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분쇄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적치된 플라스틱 폐기물 및 생산품 등 1000t가량을 태웠고, 공장 5동도 모두 소실됐다. 플라스틱이 타면서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아 관련 화재 신고만 73건이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