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육지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2.54㎞ 길이의 해저 상수관로 복선화 공사가 11일 시작된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육지와 영종도 바다 밑을 지나는 총연장 2.54㎞의 수도관 설치를 위한 해저 터널공사가 오는 11일 시작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기존에 설치된 해저상수관로의 누수 등 예기치 못한 비상사고에 대비해 지름 120㎝ 크기의 송수관로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다. 지름 3m, 깊이 60m, 총길이 2.54㎞(북항배후단지~영종 구읍뱃터)의 해저터널을 뚫고 수도관을 설치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713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시는 해저터널의 굴착을 위해 지난 6월 북항배후단지에 지하 59.6m 깊이까지 땅을 파고 들어가 터널공사의 입구 공간을 만들었다. 본격적인 해저 굴착작업에 들어가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현재 인천공항을 포함한 영종지역은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해저 지표면에 설치한 지름 135㎝짜리 송수관로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해저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영종지역에 안정적인 급수 공급이 가능하고, 수질측정기를 통한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을 통해 해저 송수관로에 수질 문제 발생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