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경찰서는 18일 오후 2시5분께 포천시 군내면의 한 공장에서 바닥 작업을 하던 중 인근 벽이 무너지면서 50대 노동자 ㄱ씨가 깔려 숨졌다고 밝혔다. 또 ㄱ씨와 함께 일하던 일용직 노동자 ㄴ씨는 중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결과, 이날 사고는 사업주가 매입한 뒤 한동안 사용되지 않던 이 공장에서 약 일주일 전부터 기계 등을 들여놓는 등 공장 가동을 위한 작업이 이뤄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ㄱ씨 등은 전기 드릴로 바닥을 부수는 작업을 하던 중 벽돌을 쌓아 놓은 벽이 무너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는 공장 소속 노동자로 파악됐다.
경찰은 공장 소속 노동자가 50명이 안 되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여부와 작업 중 안전 규정이 지켜졌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