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 구리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철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12m 아래로 추락한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와 구리경찰서는 25일 오전 10시5분께 경기 구리시 토평동 구리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12m 높이 철 구조물이 전도되면서 위에서 일하던 노동자 2명이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한국 국적 60대 남성 ㄱ씨가 숨지고 캄보디아 국적 20대 노동자 ㄴ씨가 크게 다쳤다. ㄱ씨는 철 구조물에 깔려 현장에서 숨졌으며 ㄴ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이들은 상판을 지탱해주던 철 구조물을 철거하는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1차 관계자 조사에서 “작업 중 철 구조물을 바닥에 지탱하던 부분이 뜯어지면서 사고가 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경찰은 해당 공사장이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안전 규정이 잘 지켜졌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