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옛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구간인 ‘인천대로’ 양옆에 난립한 노상주차장을 없애고, 공영주차장 11곳을 조성한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인 ‘인천대로’ 주변 노상주차장을 공원화하고, 주변 지역에 공영주차장 11곳(1676면)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인천대로는 경인고속도로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인천 기점부터 서인천나들목(IC)까지 10.45㎞ 구간으로, 시가 2017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관리권을 넘겨받아 일반도로로 전환하고 이름을 바꿨다. 시는 50여년간 고속도로 양옆에 늘어서 도시를 단절시켰던 옹벽과 방음벽을 2027년까지 차례로 해체하고 일반도로와 연결하는 도로개량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일반화 구간 양옆 도로에 난립한 노상주차장(1600면)을 없애고 공원화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차로를 축소하고 도로 중앙에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는 중앙분리대 철거 공사에 들어갔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석남체육공원에 150면 규모의 지하주차장 건립공사에 착공했다. 190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미추홀구 용현3동 비룡쉼터에 106면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설치하는 계획도 세웠다. 인천시는 석남동 감중공원 하부 공간, 인천교 근린공원, 용마루주거환경지구 내 학교용지 등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공영주차장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인천대로 중앙공원 등 일부 공영주차장은 상부에 주민휴식시설을 짓고, 하부에 주차장을 설치한다. 시는 공영주차장 건설이 주차질서를 개선하고 원도심 주차난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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