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배우 이선균(48)씨의 ‘마약 투약 의혹’을 확인 중인 경찰이 재벌가 3세와 가수지망생 등도 이 사건에 연루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0일 경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 등 8명을 내사하거나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내사 중인 이들 가운데는 과거 연예인들과 마약을 한 혐의로 처벌 전력이 있는 재벌 3세와 가수지망생, 유흥업소 종업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 일대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 등과 관련한 내용을 파악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이씨 등에 범죄 혐의점이나 개연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로, 당사자에 대한 직접적인 수사는 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관련자의 구체적 증언 등을 확보해 정식 수사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이날 소속사인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씨 쪽은 “이 사건에 연루된 인물인 ㄱ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왔다”며 인천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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