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0시46분께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이 입주한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한밤중 경기 의정부시에서 요양원과 요양병원이 입주한 건물에서 불이 나 수백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0시46분께 의정부시 민락동 10층짜리 복합 상가건물 1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1층 창고와 건물 외벽을 태우고 1시간 45만에 진화됐다. 이 건물 1~3층은 상가, 4층부터 10층까지 한방병원, 요양원, 요양병원이 입주해 있다.
화재 당시 건물에는 병원 입원 환자 등 342명이 있었고, 107명이 자력 대피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의료진 등이 건물 내 남아 있던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