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옛 도림고등학교 일대에 ‘청소년특화시설’이 조성된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옛 도림고등학교 터에 청소년특화시설을 짓는다. 청소년의 직업체험·문화예술·과학정보·환경 등 특정 목적의 청소년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과 설비를 갖춘 수련시설이다.
시는 243억원 전액 시비로 짓는 청소년특화시설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청소년특화시설은 폐교한 남동구 도림동 옛 도림고 땅 1만2979㎡에 있는 건물 2개 동을 리모델링해 조성한다.
본관 건물에는 공방, 가상현실·증강현실 공간, 메타버스실, 로봇·코딩실, 촬영 스튜디오, 직업체험실 등이 들어선다. 3층짜리 별관에는 작은도서관, 공연장, 밴드·댄스연습실, 실내체육관 등 주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시는 청소년활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 개방시간 확대 등의 행안부 조건부 의견을 반영해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전국에 14개 청소년특화시설이 있지만, 인천에는 없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