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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26년 유기동물 입양률 50% 목표’ 복지정책 추진

등록 2023-11-10 11:50수정 2023-11-10 12:16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돼 경기 여주시에 있는 ‘반려마루’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 경기도 제공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돼 경기 여주시에 있는 ‘반려마루’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2026년까지 반려동물 등록률 80%, 유기동물 입양률 50% 달성을 목표로 반려동물 복지정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도민설문조사,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 애니웰 실현’을 비전으로 정하고, 세부 실현계획을 이 같이 수립했다. ‘애니웰’은 경기도 반려동물 정책을 상징하는 정책명이다.

도내 반려동물 등록률과 유기동물 입양률은 2022년 기준 각각 72%, 34%다. 반려동물 등록률과 유기동물 입양률을 높여 학대·유기 없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도의 계획이다. 도는 성숙한 반려동물 양육문화 생태계와 반려산업 육성 방안도 마련했다. 반려동물 친화공간 60곳 조성, 연 100개 회사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 반려동물 전문가 연 1천명 양성 등이다.

반려마루 구성도. 경기도 제공
반려마루 구성도. 경기도 제공

세부적으로 보면, 반려동물 복지정책으로 ‘거점 반려동물 전문입양센터 확대’, ‘반려동물 입양주간 및 캠페인 추진’ 등의 입양 장려 정책과 ‘동물등록비 지원’, ‘위기동물 상담센터 운영’ 등 유기동물 방지, 보호 정책을 추진한다. 반려동물 학대 방지를 위한 수의법의학센터, 명예동물보호관 등도 설치·운영한다.

도는 반려인을 위한 반려마루, 반려동물 놀이터, 공공장례식장 등 반려동물 친화 공간을 확대하고, 경기도 반려동물의 날 지정, 반려동물 문화축제 개최, 맞춤형 반려동물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도 진행한다. 배려계층 반려동물 돌봄비 지원, 진료비 부담 경감 등의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11일 여주에서 반려마루 개관식을 열고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 반려마루는 경기도가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으로 문화센터, 보호동(3동), 입양관리동, 도민편익시설 등을 갖췄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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