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명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경기도 화성에서 특별한 경품행사가 펼쳐진다.
19일 화성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인구 100만 진입을 축하하기 위해 지역에 자동차 생산공장을 둔 기아에서 100만번째 주민등록 시민에게 전기차를 경품으로 주는 특별 행사가 진행된다. 현대차남양연구소가 있는 현대차에서도 연구소 개소 30주년을 기념해 100만30번째 시민에게 전기차를 준다. 경품 차종은 비공개다.
기아의 완성차 생산공장인 오토랜드화성은 1만3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며, 연간 53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한다. 남양읍에 있는 현대차남양연구소는 전기차·수소전기차·자율주행차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R&D핵심 거점으로, 1만4000여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화성시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된 지역 기업이 100만 도시 진입의 뜻 깊은 시간을 함께 축하는 차원에서 특별 경품 행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100만번째 이후 시민에게도 다양한 경품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화성시 인구는 지난 16일 기준 99만8080명이다. 100만까지 1920명이 모자란 상태다. 화성시 인구는 하루평균 100여명이 증가하는 추세로, 늦어도 다음달 중순에는 100만명을 돌파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2010년 9월 50만명을 돌파한 뒤후 13년 만이다. 화성시는 평균 연령이 38.4살로 전국에서 가장 젊다. 지난해 초·중·고교생 전입 인구도 서울 강남구를 제치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100만명을 돌파하고, 2년 동안 인구 100만을 유지하면 도내에서 네번째, 전국에서 다섯번째 ‘특례시’가 된다.
시는 100만 진입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5일 동탄호수공원에서 ‘상상이 되는 현실이 되는 백만화성축제’도 개최한다. 이날 ‘100만 화성 미래비전 선포식’에 이어 가수 이은미, 이찬원, 에일리, 윤도현 밴드 등의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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