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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보관 중” 악성코드 문자…5억 가로챈 스미싱 일당 적발

등록 2023-11-20 11:14수정 2023-11-20 11:21

검사 사칭 전화금융사기 범죄도
악성코드가 심어진 스미싱 문자 메시지.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악성코드가 심어진 스미싱 문자 메시지.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주소 불일치로 물품을 보관 중입니다.’

악성코드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무작위로 보내 금융정보 등을 빼내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스미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20대 인출책 ㄱ씨 등 2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ㄱ씨 등은 지난 5월16일부터 7월8일까지 피해자 14명으로부터 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악성 앱이나 악성코드 링크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무작위로 유포한 뒤 피해자의 휴대전화 속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등을 빼내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찾지 않은 택배가 있으니, 조회하고 찾아가라’는 택배 알림 문자나 모바일 청첩장, 건강보험 조회 등의 문자 메시지에 악성코드가 담긴 링크를 첨부해 접속을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 명의 은행 계좌가 80억원 상당의 사기 범행에 이용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전화금융사기 범죄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ㄱ씨 등에게 사기 피해금을 인출해 송금하도록 지시한 중국에 있는 총책을 특정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르는 문자에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만일 열었다면, 백신으로 검사를 하거나 휴대전화를 초기화할 것을 권장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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