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의 한 환전소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났던 30대가 신고 20여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시흥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ㄱ(30대·중국국적)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ㄱ씨는 이날 오전 10시49분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환전소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원화와 위안화 등 4천여만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회로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그의 동선을 추적하는 한편, 주변 탐문 수색을 통해 오전 11시10분께 환전소 옆 건물 옥상층 계단에 숨어 있던 그를 발견했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해 그를 제압했다. 경찰은 체포 당시 그가 소지하던 여러 점의 흉기와 위안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ㄱ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