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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지 않는 불로유 마셨다” ‘허경영 하늘궁’ 입소자 사망 수사중

등록 2023-11-26 12:02수정 2023-11-27 09:00

경찰, 부검 의뢰…우유 독극물 검사 진행 중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당대표의 종교시설로 알려진 경기도 양주시 ‘하늘궁’에 입소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26일 양주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23일 오전 10시께 “양주시 하늘궁에 입소한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유족의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소방 당국과 함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하늘궁에서 운영하는 숙박시설 2층에서 80대 남성 ㄱ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주변에는 마시다 만 우유도 남아 있었다.

ㄱ씨는 지병으로 요양원에서 생활하다가 사망 이틀 전 배우자와 함께 하늘궁에 입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는 입소 뒤 하늘궁에서 허경영 사진이 담긴 스티커를 구매하고 그걸 우유 제품에 붙인 ‘불로유’를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불로유는 허경영 사진 스티커가 붙은 우유를 부르는 것으로, 하늘궁 쪽은 이걸 마시면 만병이 사라진다고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의 배우자도 불로유를 함께 마셨으며, ㄱ씨는 입소 뒤 이틀 동안 식사 대신 불로유만 마신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ㄱ씨 주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현장에서 수거한 우유에 대해 독극물 검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령에 지병도 있는 상황에서 숨져 정확한 사망 원인은 부검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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