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남자 밝혀 이혼”…국힘 용인시의원, 사무국 직원 성희롱

등록 2023-12-25 12:33수정 2023-12-26 02:43

김운봉 부의장 사과 거부…용인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위반’ 조사 착수
김운봉 경기 용인시의회 부의장. 의회 누리집 갈무리
김운봉 경기 용인시의회 부의장. 의회 누리집 갈무리

경기 용인시의회 부의장이 의회사무국 여자 공무원에게 “남자를 밝힌다”라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시의회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개원 이래 처음으로 ‘의원 행동강령 위반’ 조사에 나선다.

25일 용인시의회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국민의힘 소속 김운봉 부의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의회 사무실에서 ㄱ씨에게 동료 여직원인 ㄴ씨와 관련한 개인 가정사를 얘기했다. 김 부의장은 “ㄴ씨가 남자를 밝혀서 이혼했다”는 등의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ㄴ씨의 자녀 문제뿐만 아니라 사생활 부분까지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의장의 발언을 듣게 된 ㄴ씨는 김 부의장에게 발언하게 된 경위와 사과를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의원 행동강령위반’(성희롱 및 명예훼손)으로 시의회에 그를 신고했다. 대통령령으로 정한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제18조에는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의원 상호 간 또는 소속 사무처 직원에게 성적인 말이나 행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시의회는 신고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 해당 사항이 행동강령 위반에 해당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행동강령 위반행위 조사위원회 구성 절차에 들어갔다. 조사위 조사 결과에 따라 시의회 윤리위원회 회부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조사위위는 시의회 의장을 위원장으로 변호사와 성폭력 전문상담사, 노무사 등이 위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시의회 제공
용인시의회 제공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김영선 두 동생, 윤 대통령 ‘창원 산업단지’ 발표 전 인근 주택 ‘공구’ 1.

김영선 두 동생, 윤 대통령 ‘창원 산업단지’ 발표 전 인근 주택 ‘공구’

“119 잘하나 보려고” 논에 불 지른 경북도의원…대체 무슨 짓 2.

“119 잘하나 보려고” 논에 불 지른 경북도의원…대체 무슨 짓

‘한국의 시베리아’ 산타마을 가볼까…겨울 속 동화마을 5곳 어디? 3.

‘한국의 시베리아’ 산타마을 가볼까…겨울 속 동화마을 5곳 어디?

가장 아픈 길인데…비극 서린 그 길이 정말 ‘아름답다’ 4.

가장 아픈 길인데…비극 서린 그 길이 정말 ‘아름답다’

“폭동사태 방불”…인천공항 폭설 탓 발 묶인 1만명 혼란 5.

“폭동사태 방불”…인천공항 폭설 탓 발 묶인 1만명 혼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