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남양주 불난 아파트서 20대 추락해 숨져…“스스로 불낸 듯”

등록 2023-12-27 16:07수정 2023-12-27 16:57

“꼭대기 층 불 났는데 사람 뛰어내려” 119 신고
화단서 숨진 채 발견…“정신적으로 힘들어 해”
27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13층짜리 아파트 꼭대기 층에서 불이 나 1명이 추락해 숨졌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7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13층짜리 아파트 꼭대기 층에서 불이 나 1명이 추락해 숨졌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불을 지른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27일 남양주북부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남양주시 진건읍 13층짜리 아파트 꼭대기 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오전 11시7분께 꺼졌다. 그러나 불이 난 세대에 살던 20대 남성 ㄱ씨가 1층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재 당시 119에 “꼭대기 층에서 불이 났는데, 사람이 뛰어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ㄱ씨는 지난해 함께 살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홀로 거주해 왔으며, 정신적으로 힘들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지인에게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겨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해 ㄱ씨의 안전을 확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ㄱ씨가 스스로 불을 낸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 및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화재 당시 주민 7명이 자력 대피했으며,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밥 넣을 자리 없는 돼지국밥…“여는 좀 소문나도 된다” 1.

밥 넣을 자리 없는 돼지국밥…“여는 좀 소문나도 된다”

‘역사 지우기’ 논란 속…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예산 통과 2.

‘역사 지우기’ 논란 속…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예산 통과

한해 두 번 열리는 ‘신이 깃든 숲’ 성황림…30일 개방 3.

한해 두 번 열리는 ‘신이 깃든 숲’ 성황림…30일 개방

살뜰히 키운 벼 800㎏, 트랙터로 짓밟는 심경…“쌀값 안정시켜라” 4.

살뜰히 키운 벼 800㎏, 트랙터로 짓밟는 심경…“쌀값 안정시켜라”

서울 최고 ‘따릉이길’은 뚝섬~노들섬 야경 13㎞ 5.

서울 최고 ‘따릉이길’은 뚝섬~노들섬 야경 13㎞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