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을 전국민 대상으로 공모한다고 밝혔다.
도는 한반도의 중심 경기북부의 성장 잠재력에 어울리고, 경기북부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상징하고 미래지향적 가치를 담은 참신한 이름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름 공모전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상작은 대상 1000만원(1명), 우수상 100만원(2명), 장려상 50만원(7명)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름 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새 이름’과 ‘그 의미’를 작성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도는 전문가 심사, 대국민 투표, 최종 심사 등을 거쳐 오는 4월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도는 2026년 7월 출범을 목표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9월25일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열고 주민투표 추진 및 발전계획 수립 등을 발표했다. 도는 전날 이원희 한경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짓기 추진위원회’도 구성하고, 국민적 관심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한편,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북부지역 고양·남양주·파주·의정부·양주·구리·포천·동두천·가평·연천·김포시를 아우른다. 경기북부는 경기도 전체 면적(1만195㎢)의 42%를 차지하며, 인구는 25.8%에 해당하는 360만명 규모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