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서울 구로를 잇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시는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제2경인선’이 예타조사 착수 사업으로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제2경인선은 인천 청학~신연수~논현~도림~서창2지구~신천~광명을 연결하는 18.5㎞의 광역철도 건설사업으로, 정거장 6곳 설치를 포함해 모두 1조1466억원(국비 70%, 지방비 30%·2030년 개통 목표)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노선은 경인전철 1호선 노량진역까지 연결된다.
제2경인선이 구축되면, 광명역 한국고속철도(KTX)이용은 물론,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 서남부지역과 경기도 시흥·광명시민 등의 교통 이용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연수구 청학역에서 서울 노량진까지 지하철 이동 소요 시간이 8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진행한 사전타당성조사도 마쳤다. 시는 기재부의 예타 조사에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2024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성표 시 철도과장은 “당초 제2경인선은 구로까지만 노선 운영을 계획했으나, 인천 서남부권과 경기도 서부권의 만성적인 교통체증과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도림, 영등포를 거쳐 서울9호선과 환승하는 노량진역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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