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게임 유튜버가 인터넷 방송 중 반려견을 때리는 등 동물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동물 학대 신고를 접수하고 유튜버 ㄱ씨를 내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ㄱ씨는 최근 자신의 인터넷 방송에서 반려견을 침대로 패대기치거나 머리를 손바닥으로 수차례 내려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구독자 4만여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알려졌다.
ㄱ씨의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ㄱ씨의 행위를 지적하며 동물 학대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청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청원은 이틀 만에 5만6천여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는 좀 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방송 영상 등을 확보해 동물 학대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