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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인천 ‘이웃 지역’ 간 흡연율 큰 격차 왜?…원인 조사 나서

등록 2019-08-04 13:43수정 2019-08-04 20:24

미추홀구-연수구 흡연율, 전국 최상-최하
인접 도시 간 격차 원인 밝힐 연구 돌입
인천의 흡연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다. <한겨레> 자료사진
인천의 흡연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다. <한겨레> 자료사진
인천 안에 있는 두 기초지방정부의 주민 흡연율이 큰 차이를 보여 이 원인을 밝히는 연구가 시작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시는 ‘미추홀구와 연수구 간 흡연율 격차에 대한 원인 규명 및 해결방안 개발’ 연구사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천의 흡연율이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는데다 인천 안에 있는 두 구 사이에서 흡연율이 큰 차이를 보여 이들 원인을 밝히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미추홀구의 흡연율(만 19살 이상 성인 기준)은 26.5%로 전국 228개 시·군·구 중 4위에 이르렀으며, 인천시의 10개 군·구에서도 가장 높았다. 미추홀구의 흡연율은 2016년 28.4%로 전국 228개 시·군·구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천시의 평균 흡연율은 22.3%였다. 반면 연수구는 지난해 18.6%로 인천에서 가장 낮았으며, 전국 최하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수구와 미추홀구의 흡연율은 7.9%포인트 차이가 났다.

조선시대 인천도호부(지금의 인천시청)가 있던 미추홀구는 일찍이 인천의 중심지였으나 지금은 중심 기능이 쇠퇴한 구도심이다. 현재는 기계·목재·가구제조·전자기계·화학 등 산업이 밀집해 있다. 연수구는 1995년 미추홀구 남쪽을 분할해 탄생했으며, 갯벌을 매립해 조성한 한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가 있다.

인천지역 성인 현재 흡연율 추이 그래프. 질병관리본부
인천지역 성인 현재 흡연율 추이 그래프. 질병관리본부
시는 거주 연령 및 소득 수준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이들 두 구의 흡연율 격차가 큰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정책용역연구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인천시와 인하대학교가 함께 진행하며, 연구 기간은 2021년 12월까지 3년이다.

1차 연도인 올해는 두 구 사이 흡연율 격차의 원인을 파악하고, 2차 연도에는 건강 격차에 대한 추가 원인 규명 연구에 나선다. 3차 연도에는 두 구 사이의 흡연율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한다.

시 관계자는 “흡연 행태와 관련된 지역 간 격차 원인 규명 및 현재의 흡연율 감소를 위한 효과적인 모형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인천의 높은 흡연율을 낮추고 지역 간 격차도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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