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23일 남부청사 다산관에서 9월 1일자로 신규 임용되는 교장, 교감, 교육전문직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처음 도입한 ‘교육공동체 참여형 교장 공모제’를 통해 선발된 시범 운영학교 8곳의 교장이 23일 임명됐다. 참여형 교장 공모제는 기존에 폐쇄적으로 운영하던 공모 교장 임용심사에 학부모와 교직원은 물론 학생(초등학생 제외)까지 참여시키는 새로운 방식의 교장 선출제도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교육공동체 참여형 교장 공모제로 뽑은 신규 교장 8명을 포함해 9월1일자 신규 임용 교장·교감·교육전문위원 489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기존 교장 공모제는 미리 구성한 10~20명 이내 심사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심층면접만으로 교장을 뽑았다. 참여형 교장 공모제는 교장 공모 응모자가 경영 설명회를 할 때 학부모와 교직원,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투표 결과도 반영된다.
참여형 공모 교장은 기존 심사위원의 서류심사 및 면접 점수(50%)와 학부모와 교직원 투표 결과(50%)를 합산해 선정한다. 다만, 현행법상 학생이 교장 선출에 직접 관여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학생 투표 결과는 심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참여형 교장은 △신양초등학교(김포) 김선옥 △대덕초등학교(안성) 박성란 △조현초등학교(양평) 임덕연 △용인한일초등학교(용인) 원창국 △광수중학교(광주 하남) 유정희 △저현고등학교(고양) 김영관 △석호중학교(안산) 지일룡 △마석중학교(구리 남양주) 민경훈 등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경기교육이 중점을 두는 교육자치의 종착점은 학교가 아닌, 학생”이라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각각의 자리에서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이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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