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장녀가 국외에서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다가 공항에서 적발됐다.
30일 인천지법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인천지검 강력부(부장 김호삼)는 앞서 2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홍 전 의원의 장녀(18)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 전 의원 딸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절차는 마친 상태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홍 전 의원의 딸은 지난 27일 오후 5시40분께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대마 카트리지 등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출발한 그는 변종 대마를 자신의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국내로 들어오다가 인천공항세관에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여죄 등을 수사 중이다.
홍 전 의원은 영화배우 남궁원씨(본명 홍경일)의 장남으로,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2003년~2007년 헤럴드미디어 대표이사, 2007년~2012년 헤럴드미디어 회장직을 역임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