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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생태계 교란 우려 ‘긴다리비틀개미’ 발견…긴급 방제

등록 2019-11-07 09:21수정 2019-11-07 09:33

수입 화물 나무 포장재서 3600마리 발견
방역당국, 훈증 소독…“유출 가능성 없어”
인천의 한 사업장에서 발견된 긴다리비틀개미. 인천시 제공
인천의 한 사업장에서 발견된 긴다리비틀개미. 인천시 제공

베트남에서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수입된 화물의 나무 포장재에서 ‘유입주의 생물’인 긴다리비틀개미가 대량으로 발견돼 관계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인천시는 “지난 5일 서구에 있는 한 사업장에서 긴다리비틀개미를 발견해 긴급 방제 조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개미는 지난 2일 베트남 호찌민시로부터 수입돼 인천항으로 입하된 3개 화물의 나무 포장재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전문기관인 국립생태원이 현장 조사한 결과, 긴다리비틀개미 여왕개미 3마리와 일개미 3600마리, 번데기 620마리를 확인했다.

시는 “조사 결과, 이들 화물이 이중 밀봉된 상태로 수입돼 항만에서 업체로 운송되는 과정에서는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개미 발견 장소 주변에 통제선과 포획 트랩 75개를 설치하고 훈증 소독 조처를 했다.

긴다리비틀개미는 국내 자연 생태계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종이며, 지난달 말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입주의 생물로 지정됐다. 이 개미는 인체에 피해를 준 사례는 없으나 농촌과 도시 지역을 가리지 않고 군집을 만들어 일부 생물종에 위해를 끼치는 등 생태계 교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생태계 교란 우려가 있는 만큼, 혹시 모를 긴다리비틀개미의 자연 생태계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발견 지점 및 그 주변지역을 수시로 예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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