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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만명 투약량 코카인 4.5㎏ 밀수 중남미 조직 적발

등록 2019-11-14 11:37수정 2019-11-14 11:39

개조한 여행용 가방서 은닉 코카인 발견
인천본부세관이 지난 7월 개조한 여행용 가방에 은닉한 코카인을 적발했다. 인천본부세관 제공
인천본부세관이 지난 7월 개조한 여행용 가방에 은닉한 코카인을 적발했다. 인천본부세관 제공

한 번에 45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코카인 4.5㎏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여오려던 중남미 마약밀수조직이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마약류인 코카인 밀수입 시도를 적발하고, 인천지검과 합동수사를 통해 브라질 국적의 ㄱ(35)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7월 여행용 가방에 이중 공간을 만들어 코카인 4.5㎏을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남미 마약조직의 운반책인 ㄱ씨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를 경유해 국내로 밀수입하려다가 적발됐다. 적발된 코카인은 45만명이 한번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국제 마약밀수 조직들이 아시아에서 상대적으로 마약 청정국으로 인식된 우리나라를 마약류의 최종 소비지인 일본, 중국 등으로 밀수하기 위한 중간 경유지로 이용하고 있다”며 “마약류 반입 차단을 위해 국내외 마약수사기관과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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