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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상상인저축은행 수사 피고발 직원 숨진 채 발견

등록 2019-12-01 13:18수정 2019-12-01 13:41

“유서엔 검찰 수사 등 언급 없어”…극단적 선택 추정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펀드 운용에 연루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상상인그룹 사건의 피고발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1시께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한 모텔에서 ㄱ(4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됐고, 타살 혐의점이 없어 ㄱ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ㄱ씨는 상상인그룹의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지난 22일 6시간가량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원회가 상상인저축은행과 업체들 사이에서 대출을 알선한 혐의로 ㄱ씨를 검찰에 고발,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이와 별개로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총괄대표를 지냈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관련 주가조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발견된 유서에는 검찰 수사나 상상인 사건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부검 등 없이 수사 종결한 사안”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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