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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부평공장서 하청업체 노동자 숨져

등록 2019-12-02 10:10수정 2019-12-02 10:25

직무교육 대기 중 구토하며 쓰러져 심정지
노조 “비정규직 열악한 근무 환경 때문” 주장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지엠(GM) 부평공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갑자기 쓰러져 숨져 경찰이 조사 중이다.

2일 인천 부평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1월30일 오전 8시께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ㄱ(46)씨가 구토 증상을 보이면서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응급조처 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ㄱ씨는 이날 직무교육을 받기 위해 출근해 대기 중 구토와 심정지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ㄱ씨의 주검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ㄱ씨는 지난해 부평2공장 1교대 전환으로 순환 무급휴직 중 다시 도장2부 중도 스프레이 공정으로 배치된 하청업체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는 진상 조사 및 책임 규명을 위한 대책위 구성에 들어갔다. 비정규직지회 쪽은 “숨진 ㄱ씨는 2006년 한국지엠 비정규직으로 입사해 10년 넘게 정규직이 기피하는 공정에서 불법적인 파견노동자로 묵묵히 일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용 불안과 순환 무급휴직에 따른 불규칙한 생활, 경제적 부담 등으로 고도의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여기에 유해물질 흡입 등 열악한 근무환경이 결국 한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라며 사용자 쪽을 규탄했다.

글·사진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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