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새 국제여객터미널 2018년 공사 당시 항공사진.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과 중국 10개 도시를 정기 카페리선이 연결해 운항하는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6월15일 문을 연다.
20일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 가운데 내항에 있는 2터미널을 6월13∼14일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한다. 연안부두에 있는 1터미널은 6월20∼21일 새 터미널로 옮긴다. 이에 따라 6월15일부터 중국 웨이하이·칭다오·톈진·롄윈강 등 4개 노선이, 6월2일부터 다롄·단둥·옌타이·쓰다오·잉커우·친황다오 등 6개 노선이 새 터미널에서 운항한다.
인천항만공사가 1547억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건립한 이 국제여객터미널은 연면적 6만5600㎡로 축구장 9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이는 기존의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연면적 2만5587㎡)과 제2국제여객터미널(연면적 1만1256㎡)을 합친 면적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해수청은 이달 하순부터 신국제여객터미널 부두에서 카페리 접안 테스트를 시작해 3월까지 마무리 방침이다. 부두 운영동 건립과 전산시스템 구축, 통합시운전도 5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아울러 면세점·환전소·식당·카페·편의점·여행사·로밍센터 등 터미널 편의시설 선정 절차도 밟고 있다.
인천∼중국 카페리는 지난해 연간 여객 수가 2011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 노선은 총 16개이고 인천에 10개, 평택에 5개, 군산에 1개 노선이 각각 개설돼 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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