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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초 만에 금은방 턴 중학생, 범행 13시간만 자수

등록 2020-01-22 11:01수정 2020-01-22 11:08

경찰, 공범도 붙잡아 조사 중
<한겨레> 자료 사진
<한겨레> 자료 사진

40초 만에 금은방 출입문을 둔기로 부수고 17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중학생이 도주한 지 13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10대 중학생 ㄱ군을 붙잡아 조사했다고 22일 밝혔다. ㄱ군은 전날 새벽 3시38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금은방 출입문과 외부 유리창을 둔기로 파손한 뒤 진열장에 놓인 팔찌 등 귀금속 30여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ㄱ군은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범행 13시간 만인 당일 오후 4시40분께 직접 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은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토대로 ㄱ군을 추궁해 당시 범행을 지시한 10대 ㄴ군과 망을 보던 ㄷ군 등 공범 2명이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ㄱ군이 금은방에서 범행하기 6일 전인 이달 16일 오전 4시5분께 둔기로 출입문을 부수는 수법으로 인천시 남동구 한 편의점에서 담배 2보루를 훔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ㄱ군이 두 차례 범행을 할 때 망을 보거나 범행을 지시한 공범이 모두 5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ㄱ 군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여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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