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건전한 혼례문화 확산을 위해 ‘인천형 작은결혼식’을 발굴해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천형 작은결혼식 지원사업은 결혼 적령기의 미혼남녀가 부모의 도움 없이 결혼의 참뜻을 알고 소박하고 개성 있는 둘만의 의미 있고 기억에 남는 결혼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시는 작은결혼식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를 26일까지 모집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컨설팅 및 작은결혼식장 행사비와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비용 등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인천시청 앞 인천애뜰 등 공공기관, 공원,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있는 카페 등 스토리가 있는 다양한 형태의 작은결혼식장을 선정·발굴해 참여 예비부부에게 제공한다. 주례 및 축가 등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결혼식으로 만들 예정이다.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인천시에 거주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방문 또는 우편,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대상자 선정 및 발표는 3월 초 개별 통보한다.
이현애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작은 결혼식 사업을 통해 합리적은 작은 결혼문화 확산으로 고비용 허례허식 혼례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고 결혼이 지닌 본래의 의미와 가치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