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와 인천시는 교수들의 연구활동을 도울 산학협력지원금 3067억원 확보를 뼈대로 하는 재산협상 보완협의를 마치고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인천대가 인천 및 경제자유구역 발전과 연계되는 사업 등 산·학·관 협력을 위한 각종 국비지원 사업을 유치할 경우, 사업별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라 모두 3067억원의 산학협력 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2019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200억원 이상 모두 2000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해 해마다 인천대에 제공하되, 올해부터 2022년까지 연간 150억원 이상 지원하고 2023년부터는 매년 20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대신, 시는 인천대에 조성원가로 제공하기로 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땅 규모를 기존 33만㎡에서 9만9천㎡로 축소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대가 낙후된 제물포 지역발전을 위해 그 중심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교수들이 국비지원 사업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학교에서 지원하는 매칭펀드가 부족해서 연구를 못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에 3067억원에 달하는 산학협력 지원금 확보를 통해 국비지원 사업 유치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