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화폐인 ‘인천이(e)음’ 카드 발행 지역이 연내 7개 군·구로 확대된다.
인천시는 21일 계양구와 계양구 전자상품권 ‘계양이음’ 발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계양구는 3월16일부터 계양이음 카드를 발생한다. 인천이음 카드는 시민들에게 사용액의 1~7%까지 선할인의 혜택을 지급하고, 가맹점 소상공인에게 결제수수료 무료(0%)인 큐알(QR)키트 무상 제공한다.
계양구는 계양이음 카드 발행을 기념해 인천시가 기본 제공하는 캐시백 4%에 구민에게 추가로 1%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계양구는 또 소상공인을 위해 연매출 10억원 이하 일반가맹점(소상공업체)을 대상으로 카드결제 수수료의 0.5%를 지원한다.
인천이음 카드는 지난해 미추홀구, 연수구, 서구에 이어 올해 부평구와 계양구가 발행을 위한 절차를 마쳤다. 중구와 옹진군도 연내 발행을 준비 중이다.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연내 7곳에서 인천이음 카드를 발생하게 된다.
인천이음 카드는 지난해 3개 구에서 발행해 가입자 93만명, 발행액 1조5천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전국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목표액 2조3천억원의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국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연구원의 인천이음 카드 연구 결과를 보면, 역내 소비 진작 및 소상공인 매출증대 등 재정지출 대비 파급효과는 2.9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천이음을 통해 시와 군・구가 이어지고, 시민과 소상공인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지속해서 발전하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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