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새벽 3시2분께 인천 한 모텔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새벽 시간대 인천 한 모텔에서 불이 나 50대 여성이 숨지고 또 다른 투숙객 3명이 다쳤다.
26일 인천소방본부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3시2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의 9층짜리 모텔 건물 7층 객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모텔 건물에서 뛰어내린 ㄱ(58·여)씨가 숨지고 ㄴ(65·여)씨 등 7∼8층 투숙객 3명이 다쳤다.
다른 투숙객 13명은 스스로 대피하거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부상자 3명 중 ㄴ씨는 기도 화상으로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20대 남녀 2명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영업주 ㄷ(49)씨는 “자동화재탐지설비 경보가 울려 7층으로 올라가 확인한 결과 객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해당 객실에서 원인 모를 폭발이 발생한 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