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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살리고, 의료·봉사자 돕고”…인천 외식기업 ‘착한 도시락’ 눈길

등록 2020-03-03 10:52수정 2020-03-03 10:58

㈜디딤, 대구·경북에 도시락 1만개 전달 하기로
위기 처한 지역 가맹점 활용…도시락 주문·배송
㈜디딤은 2일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인천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부와 대구·경북지역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에 도시락 1만개 전달식을 가졌다. 인천시 제공
㈜디딤은 2일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인천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부와 대구·경북지역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에 도시락 1만개 전달식을 가졌다. 인천시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 가맹점도 살리고,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도 돕는 ‘착한 도시락 나눔’이 눈길을 끈다.

인천지역에 있는 외식기업인 ㈜디딤은 대구·경북지역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를 위해 도시락 1만개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개당 1만원 상당으로 1억원어치다. 연안식당을 포함해 모두 13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디딤은 인천의 대표적 프랜차이즈 외식기업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부가 대구·경북지역 병원과 선별진료소를 통해 필요한 도시락 수량을 파악하고, 필요한 날짜에 도시락을 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도시락 내용물 구성 및 제작에 필요한 인력 확보, 병원 및 선별진료소별 필요한 수량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먼저, 오는 6일부터 코로나19 거점병원인 대구의료원에 점심 도시락 400개를 배달할 예정이다.

도시락은 대구 내 연안식당 가맹점 3곳과 경북 영주 1곳 등 모두 4곳에서 만들어 배송한다. 이들 매장은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객이 줄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매장은 하루평균 200만원 하던 매출이 5만원일 정도로 타격을 입어, 휴업한 곳도 있었다.

한은경 디딤 프랜차이즈사업부 기획마케팅부장은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앞장서는 의료진과 봉사자를 도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위기에 처한 가맹점에 도시락 주문을 맡겨 가맹점의 고통도 분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딤 쪽은 대구·경북지역 외에도 울산지역 병원 등에서도 도움 요청이 있어 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한 부장은 “도시락 1만개를 넘기더라도 필요한 곳이 있다면, 지원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시기 다 같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딤은 지난 2일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인천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부와 함께 도시락 1만개 전달식을 열었다. 디딤은 지난해 연 매출이 1300억원에 달했으며, 지난해 인천시 조사에서 불공정거래행위지수 우수등급으로 평가된 우수기업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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