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우리 바다의 수산자원조사를 전담할 대형 수산과학조사선 ‘탐구23호’가 10일 경남 사천에서 첫선을 보인다고 9일 밝혔다.
‘탐구23호’는 현재 활동 중인 수산과학조사선 중 가장 큰 1670톤급 대형 조사선으로, 수산생물을 식별하는 장치인 딥비전, 해양데이터 운영시스템 등 27가지 첨단 조사장비가 탑재돼 있다.
‘탐구23호’는 해상작업과 시운전 등을 거쳐 올해 6월 국립수산과학원에 인도한 뒤 2020년 하반기에 취항해 본격적으로 조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번 탐구23호를 통해 실효성 있는 수산자원관리 정책을 뒷받침할 신뢰도 높은 조사자료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역의 수산자원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12년 ‘수산자원조사 인프라 구축계획’을 수립한 이래 수산과학조사선 3척을 추가로 건조했다. 2017년 3월에는 체계적인 수산자원조사 수행을 위한 ‘수산자원연구센터’를 경남 통영시에 신설한 바 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