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번져 산림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 26일 낮 12시 30분 연천군 신서면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29일 헬기 11대(초대형 3대, 대형 8대)를 투입해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산불은 3.8㎞에 걸쳐 있으며 3곳에 300여m 크기 띠 모양으로 번지고 있다. 다행히 민가가 있는 남방한계선 남쪽으로 확산하지는 않았지만, 비무장지대 내에 지상인력 및 장비 투입이 제한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산림청은 진화 작업을 마치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투입 가능한 진화 자원을 모두 투입해 오늘 오전 중 주불 진화 완료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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