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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동지에서 적’으로 만난 안상수, 윤상현 고발

등록 2020-04-07 10:45수정 2020-04-07 10:49

안 후보 “공천 반발 당원 집단탈당 거짓”
무소속 출마 윤 후보 “관여한 바 없다”
인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왼쪽)와, 무소속 윤상현 후보(오른쪽).
인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왼쪽)와, 무소속 윤상현 후보(오른쪽).

인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가 무소속 윤상현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당내 공천 배제된 윤상현 의원이 탈당할 때 지지자들이 동반 집단 탈당했다는 내용이 거짓이라는 것이다.

안 후보 쪽은 검찰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윤 후보를 포함해 관련자 3명을 고발했다고 7일 밝혔다. 안 후보 쪽은 “미래당 인천시당이 지난달 21~24일까지 윤 후보와 함께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2650명에 대한 탈당 여부를 확인한 결과, 210명은 탈당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고, 일부는 당원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650명 중 과반수는 통화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 선거대책위원장 등 3명은 지난달 20일 윤 후보를 따라 동반 탈당하겠다며 지지자 2650명의 탈당계를 인천시당에 접수했다. 이후 윤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안 후보 쪽은 “탈당계를 대표자 격으로 제출한 사람들이 윤 후보의 선대위원장 등 주요 직책을 맡고 있어 선거 공작의 개연성이 높다”며 “정당법 위반 및 사문서 위변조 혐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 쪽은 집단 탈당 문제 제기에 대해 “탈당은 개인 의사로 관여할 문제도 아니고 관여한 적도 없다”고 못 박았다.

한솥밥을 먹던 정치적 동지에서 이번 총선에서 적으로 만난 이들은 날 선 신경전도 벌이고 있다.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인 안 후보는 인천 계양갑 출마를 선언했지만, 당에서 동구·미추홀을에 전략공천하면서 이 선거구 현역 의원이던 윤 후보와 갈등을 빚게 됐다.

윤 후보는 탈당 뒤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하며 안 후보를 향해 “미추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뛰는 윤상현과 자신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뛰는 사람과의 대결이 되고 말았다”며 포문을 열었다.

안 후보는 “공천에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대의를 위해 받아들여야 한다. 윤 후보의 무소속으로 출마는 당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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