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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천 그루밍 성폭력’ 혐의 목사에 구속영장 청구

등록 2020-04-09 11:41수정 2020-04-09 14:46

피해자 폭로 이후 1년5개월 만
인천 한 교회의 청년부 목사로부터 10대 때 장기간 ‘그루밍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신도 4명의 법률대리인들이 2018년 12월10일 인천지방경찰청을 방문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정하 기자
인천 한 교회의 청년부 목사로부터 10대 때 장기간 ‘그루밍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신도 4명의 법률대리인들이 2018년 12월10일 인천지방경찰청을 방문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정하 기자

교회 여신도를 상대로 그루밍(길들이기)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30대 목사에 대해 검찰이 유사성행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9일 법조계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인천지검은 최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유사성행위 혐의로 인천 모 교회 소속 목사 김아무개(37)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2018년 11월 피해자들의 폭로가 나온 지 1년 5개월 만이다.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0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김씨는 2010년부터 2018년 2월까지 인천 모 교회 중·고등부와 청년부 여성 신도 4명을 상대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루밍 성폭력은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적으로 가해 행위를 하는 것을 뜻한다. 김씨는 해당 교회 담임목사의 아들로, 과거부터 청년부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 여성 신도 4명은 2018년 12월 변호인을 선임한 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혐의로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6월 김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준강제추행 등 모두 5개 죄명을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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